음식

스위스 뇌샤텔 (Neuchâtel) 크레페 맛집 추천!

Dobii 2024. 4. 19. 23:09

스위스는 외식비가 심각하게 비싸다. 이제는 나도 여기서 돈을 벌지만 외식비가 너무 아까워서 집에서 해먹는 게 대부분이다.

그렇지만 밥하기 너무 귀찮을 때, 가성비 좋은 메뉴가 있다- 바로 크레페!

그 중 뇌샤텔엔 Bach et Buck이라는 유명한 크레페집이 있다.

https://maps.app.goo.gl/doJ8bLdTC6qkTAJd6

Bach et Buck · Av. du Premier-Mars 22, 2000 Neuchâtel, 스위스

★★★★☆ · 크레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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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샤텔 대학 근처에 있는 크레페집인데 식사용 크레페와 디저트용 크레페를 같이 판다. 식사용은 주로 햄, 치즈, 소세지, 참치, 스테이크, 버섯, 계란후라이, 간 시금치 등을 내맘대로 조합할 수 있고, 디저트용 크레페도 달달한 누텔라, 아이스크림, 잼, 과일 등등 엄청 가짓수가 많다.

우리는 식사용으로 쏘씨쏭(말린 소세지) + 치즈 + 간 시금치 크레페 하나랑 햄+계란 후라이+메이플시럽 크레페 하나를 주문했다. 처음에 햄과 계란후라이와 메이플..시럽..? 뭔가 본식과 후식이 요상하게 섞여있는 느낌이었지만 되게 맛있었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안을 까보면 전체적으로 재료를 엄청 넣어주셔서 배불렀다.

나는 후식으로 솔티드카라멜버터 크레페를 주문했다. 카라멜은 크레페 겉면 뿐만 아니라 안쪽에도 넉넉하게 들어있고 버터향이 입에 넣자마자 확 퍼져서 진짜 고소하고 맛있었다.

식사용 크레페는 8-11프랑 (약 만 오천원) 정도이고 후식용 크레페는 5-10프랑 정도여서 식사용 크레페만 먹는다면 케밥을 제외한 스위스에서 제일 싼 외식이 아닐까 싶다.

이 집의 또 다른 장점은 월화수목금토일 매일 영업한다. 여긴 주말에 여는 레스토랑이 많이 없기 때문에 아주 좋다. 그치만 되게 유명한 곳이라 저녁에 가려면 전화로 예약을 잡아야 한다. 전에 토요일 저녁 7시쯤 갔다가 1시간 기다려야 한다 해서 포기하고 다른 식당에 간 적이 있다.

여튼 뇌샤텔에서 맛있는 가성비 맛집을 찾는다면 Bach et Buck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