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대도시보다 소도시나 그보다 더 작은 마을들이 더 예쁜 것 같다. 그중에서도 Domme, La Roque-gageac, Beynac-et-Cazenac은 프랑스 남서부 보르도-리옹 사이의 아름다운 마을들로, 당일치기로 한 번에 구경할 수 있을 만큼 서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세 곳 모두 도르도뉴 강 (dordogne)을 끼고 형성되어 있다.
1. Domme
가장 먼저 돔므 (Domme)에 도착했을 때 9월 초의 청명한 날씨 아래 동화 속에 온 것 같았다.

보기만 해도 너무 평화롭고 아기자기하다ㅠㅠ 프랑스 남부 쪽은 노란 건물들이 많은데, 여기도 그러했다.



특히 돔므에서 도르도뉴 강을 내려다보면 나무들이 똥글똥글하게 강 따라 위치해 있고 주변이 다 푸릇한 게 너무 예쁘다. 넋 놓고 멍하니 앉아서 구경했다.





이렇게 건물들이 노랗다. 여긴 한국인들과 아시아인들은 거의 없지만 프랑스 사람들에겐 관광지로 나름 유명한 것 같다. 관광객들이 꽤 보였다.
2. La Roque-gageac
두 번째로 방문한 라 호크가작 (la roque-gageac)은 구글맵이 한국어로 나와 있지도 않은 작은 마을이다.



여긴 이런 식으로 절벽이 아름답다. 절벽이 노란 돌로 이루어진 게 이국적이었다. 돔므 바로 옆에 있어서 잠깐 들르기 좋다.
3. Beynac-et-Cazenac
마지막으로 방문한 베낙-에-카즈낙 (Beynac-et-Cazenac)도 구글맵에서 한국어로 표시가 안 돼서 발음을 내 맘대로 적는다.

여긴 진짜 동화 같은 곳이다. 아기자기의 정석..

작은 골목을 돌아다니다 열려있는 가게에 들어가서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라즈베리맛 젤라또도 사 먹었다.

위에서 도르도뉴 강을 내려다보면 돔므랑 비슷한 풍경이다.



여기는 열기구가 여기저기 떠다녔다. 평화롭고 동화 같은 마을에 알록달록한 열기구가 둥실둥실 떠있는 게 너무 귀여워서 눈물 날 뻔했다. 도대체 여기 사는 사람들은 어떤 인생을 살까, 얼마나 행복할까 싶었다.
이 세 마을을 구경하면서 내 힘든 프랑스 유학생활을 잠시 잊고 제대로 힐링했다. 프랑스에서 색다른 여행을 하고 싶다면, 모험심이 강해 새로운 장소를 발견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귀엽고 동화 같은 세 마을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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